예약정보 무한 변경∙ 원격 체크인∙ 자외선 살균 로봇∙ 마스크 생산까지…글로벌 항공사, 대고객 서비스 점진 강화
2020-11-23 17:27:00 , 수정 : 2020-11-23 17:28:32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한 불안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승객의 여행을 돕고 위생과 안전 수준을 향상을 위해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항공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예약의 유연성을 강조해왔던 세부퍼시픽(CEB)은 예약 후에도 직접 이름, 생일, 국적, 성별을 포함한 개인 정보를 스스로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예약 관리의 셀프 서비스 기능을 강화하면서 고객 편의 증대를 도모중이다.

 

우선 체크인을 진행하지 않은 경우 예약 후 24시간 내 이름 또는 성을 수정할 수 있다. 다만 예약을 양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생년월일, 국적, 성별과 같은 개인 정보 역시 무료로 한번 수정이 가능해졌다. 마찬가지로 항공편 체크인 전 항공기 출발 예정 시간으로부터 2시간 전까지 변경이 가능하다. 유아에서 아동으로 또는 아동에서 성인으로 승객 분류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소정의 수수료를 지불한 뒤 변경할 수 있다. 단, 시민권과 같은 법적인 사유로 개인정보를 변경해야 하는 경우, 승객은 온라인에서 필요 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검토를 거쳐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세부퍼시픽의 직원이 수동으로 정보를 변경 처리한다.

 

위의 사항 외에도, 항공 체크인까지 필요에 따라 연락처 정보 및 주소는 여러번 변경이 가능하다. 로그인 한 뒤 예약관리 메뉴에서 수정이 필요한 항공편을 선택하고 승객 세부 정보 변경을 진행하면 된다.

 

 

지금까지 철자가 틀린 이름 변경 및 기타 세부 정보를 수정하기 위해서는 항공사의 콜센터 및 채팅 지원을 통해서만 처리가 가능해 즉각적인 수정이 어려웠다. 하지만, 세부퍼시픽은 금번 강화된 기능을 통해 승객의 우려사항을 빠르게 해결함으로써 더욱 개선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캔디스 이요그(Candice Iyog) 세부퍼시픽 마케팅 및 고객 경험 담당 부사장은 “세부퍼시픽은 승객에게 더 빠르고 안전하며 편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비접촉 탑승지침을 강화하고 전사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셀프 서비스 기능 강화를 통해 승객에게 더 나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라고 밝혔다.

 

 

 

라탐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승객의 여행 경험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는데 항공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보다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누리집을 개편함은 물론 공항 내 비접촉식 탑승을 권장하기 위해 인쇄와 수하물 위탁, 및 원격 서비스 기능을 탑재한 셀프 키오스크 설치 확대, 자외선 살균 로봇 투입, 원격 체크인 기술 개발 등 안전 및 위생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신 기술을 도입해왔다.

 

특히 남미 항공사 중 최초로 자율주행을 기반으로 자외선을 이용해 기내의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를 99.9% 소독할 수 있는 로봇 기술과 사람 간 직접 접촉을 최소화하며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원격 체크인 시행을 통해 방역 및 위생 절차를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UV Robot

 

 

지난 6월부터 라탐항공은 단파장 자외선(UV-C)에 대한 여러 사례의 국제적인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자외선 살균 로봇 기술 도입 검토를 시작했으며 상 카를루스 물리학 연구소(IFSC/USP) 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 아래 항공기 방역을 목적으로 특별히 제작한 이 로봇은 기내 테스트를 통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한 후 도입이 결정됐다.

 

자외선 살균 로봇은 단파장 자외선(UV-C) 노출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자율주행기술을 탑재하여 전 과정 자동화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기종에 따라 17~35분간 기내에 머물며 단파장 자외선(UV-C)이 기내 모든 표면을 살균 소독하게 된다.

 


▲원격 체크인

 

 

또한, 원격 체크인의 경우 브라질의 산투스 두문트 공항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첫 도입되었으며 현재 칠레 산티아고 공항, 브라질 상파울루 콩고냐스 공항, 리우 데 자네이루 산토스듀몽공항, 비토리아의 에우리코 지 아기아 살리스 공항, 산타카타리나 주 플로리아노폴리스 국제공항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라탐항공은 취항하는 모든 공항에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파울로 미란다(Paulo Miranda) 라탐항공그룹 고객담당 부사장은 “전례 없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의 팬데믹 상황 속에서 라탐항공의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방역 절차를 강화해 체크인부터 도착에 이르기까지 승객의 전 여행 과정에 있어 보다 안심하고 여행하실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한편, 자외선 살균 로봇의 첫 도입은 브라질 상파울루 과룰류스 공항 내 항공기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라탐항공이 취항하는 목적지 공항 에서도 순차적 도입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에티하드항공그룹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 속에서 안면 마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를 간파하고 마스크 자체 생산에 나서기도 했다. 에티하드 엔지니어링은 새로 설립된 마스크 자체 생산 시설에서 130만개의 안면 마스크 제조에 돌입했다.

새로운 설비 시설에서는 매일 최대 2만 개의 마스크를 생산하는 전자동 첨단 기계를 운영하며 최대 98 %의 여과 기능을 갖고 얼굴의 코와 턱을 충분히 덮는 크기의 3겹으로 안면 마스크를 생산한다. 마스크 제조 기계는 열 처리 인쇄가 가능해 제작 주문 기업의 로고 맞춤 인쇄가 가능하여 다양한 색상의 마스크 제조를 지원한다.

제작된 의료용 안면 마스크는 향후 3개월 동안 객실 및 지상 승무원부터 케이터링, 화물, 엔지니어링 직원 및 의료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전체 에티하드항공 그룹의 직원들에게 배포 될 예정이다.

 

하이텀 나시르(Haytham Nasir) 에티하드 엔지니어링의 에어프레임 서비스 부사장은 “에티하드항공은 언제나처럼 고객과 직원의 안전, 건강 및 복지를 최우선으로 우수한 수준의 안전과 방역 프로토콜을 세우고 안정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안면마스크 공급에 있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고 여건을 마련했다. 대량생산을 통해 제작될 마스크는 에티하드항공그룹의 임직원과 고객뿐 아니라 파트너사, 공급업체 또는 그들의 고객에게도 제공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티하드 엔지니어링은 대량 생산을 시작하기 전, 미생물 청결도(Microbial cleanliness) 검사 및 박테리아 여과 효율(Bacterial filtration efficiency) 수준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한 일련의 엄격한 테스트 과정을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이탈리아를 비롯한 국제 인증기관의 인증을 획득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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