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괌 6성급 호텔로 2020년 4월 그랜드 오픈한 더 츠바키 타워(The Tsubaki Tower)가 2년 여 만에 본격적인 한국 시장 영업을 시작했다.
팬데믹 시기에 오픈해 한국 시장에 제대로 선보일 기회를 갖지 못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며 열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4년 만에 방한한 켄 야나기사와 더 츠바키 타워 총지배인(KEN YANAGISAWA, General Manager)은 기쁨을 넘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비록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오히려 한국 여행객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특유의 긍정 마인드를 보이기도 했다.
프리미어 호텔 그룹(Premier Hotel Group)이 야심차게 선보인 하이엔드 호텔인만큼 그간 친근하면서도 가족적인 호텔리조트들이 즐비했던 괌에서 신혼여행객 및 커플 여행객을 정조준해 제대로 된 럭셔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각오다.
▲켄 야나기사와 더 츠바키타워 총지배인(KEN YANAGISAWA, General Manager)
Q. 팬데믹 시작과 동시에 호텔이 개관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당장 한국 여행객들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괌 현지인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현지인들이 좋아할 만한 레스토랑 메뉴나 서비스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레스토랑의 당월 예약을 이전달 15일에 받는데 괌 현지인들 사이에서 만석의 예약률을 기록했다. 호텔 최고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밀라노 그릴 –라 스텔라– (Milano Grill –La Stella–)’의 경우 저녁 이용객이 1일 평균 30명 선이다.
Q. 지난 2020년 더 츠바키 타워 개관 후 가장 먼저 한국 시장을 찾을만큼 한국 시장에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츠바키 타워 투숙객 중 한국인이 약 45%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 방한 기회에 한국 시장에 더 츠바키 타워에 대해서 좀 더 노출을 많이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과거 PIC괌의 총지배인 시절 괌 전체 여행객 중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5%였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PIC괌에 투숙하는 손님의 60 ~ 65%가 한국인이었다. 2019년 닛코 괌 총지배인을 맡았던 시기에도 한국 여행객이 55%, 일본인이 45% 정도를 차지했다.
그래서 항상 개인적으로는 한국 시장을 메이저 타깃 시장이라고 염두하며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코로나 이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계속해서 한국인 여행객이 일본 여행객보다 계속 증가할 추세로 점쳐지는 만큼 주요 시장이 될 것이다.
또한 FIT(개별여행) 여행객이 지금 60% 그리고 여행사를 통해서 들어오는 예약이 40% 정도인데 이제 엔데믹 이후로도 계속해서 이러한 추세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본다. 호텔마다 가장 한국인이 많이 방문했던 2019년 영업적 측면에서 굉장히 좋은 실적을 거뒀는데 엔데믹 이후로는 아마 2019년도 실적을 초월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을 주요 시장으로 초점을 맞추면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Q. 더 츠바키 타워만이 내세우는 강점은.
외관 자체도 굉장히 모던하게 잘 지어졌고 내부에서는 '자연의 힘(Power of Nature)'이라는 테마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다. 호텔 시설 곳곳마다 사진을 찍으시면 굉장히 예쁘게 나오기 때문에 인스타그래머블 장소라고도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무엇보다 객실 안에서도 완벽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지만 적어도 호텔 자체만으로 여행 목적이 될 수 있도록 희망하고 있다.
그에 따른 일환으로 객실과 발코니를 충분히 즐기실 수 있도록 식사 등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중점을 두는 중이다.
그밖에 호텔 전반적인 만족을 하실 수 있도록 F&B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F&B 서비스는 더 츠바키 타워 안에서 서울, 도쿄, 홍콩, 싱가포르 등 5개의 도시들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중이다. 이중에서 일본 스타일을 표준으로 삼고 정석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총조리장도 일본 현지에서 직접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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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가족여행이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괌에서 유독 허니문과 커플 여행객에 집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더 츠바키 타워에 방문하는 한국인 중 45%가 허니문이나 커플 여행객들이다. 해당 여행객들의 특징은 객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는 점인데 객실에 머무는 시간 동안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서비스들이 무엇이 있을지 생각하게 됐다.
츠바키 타워의 발코니와 객실이 각각 13제곱미터, 45제곱미터로 굉장히 넓게 지었기 때문에 객실에 지내는 동안 내집에 머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Q. 그래도 괌은 가족여행객에게 유난히 특화되어 있어 이 부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커플 여행객을 메인으로 잡고 있지만 괌시장이 워낙 가족 여행객 위주이다 보니 이들을 위한 기본적인 서비스는 갖춰져있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
수유실은 기본으로 부모님과 같이 오는 아이들을 위해 1층에는 키즈 코너라고 장난감과 쿠션들이 마련된 장소가 있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피니티 풀 옆에는 수심 50cm의 키즈풀을 갖춰 모든 가족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어린이용 식사를 갖춘 룸 서비스와 키즈 어메니티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만족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개발하려고 한다. 당장은 매주 월요일에 열리는 무비나잇에 어린이들도 함께 참여해 영화 관람을 할 수 있고 멀지 않은 시기에는 우쿠렐레 강습도 예정이 되어 있다.
Q.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이제는 시장이 조금씩 성숙해지면서 원래 PHR호텔 그룹이 원하는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는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는 2016~2017년경 두짓타니 괌의 성공으로 어퍼 클래스 고객들도 괌으로 방문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된 생각에서 비롯됐다. 우선 PHR호텔 그룹은 괌 내 보유한 호텔들을 꾸준한 마케팅을 통해 하이엔드 호텔로 발돋음시키고 나아가 괌이라는 여행지를 좀 더 매력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HR호텔 그룹은 괌 내 6개에 달하는 호텔을 가지고 있어 괌 전체 여행 방문 수요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주요 파트너인 괌정부관광청(GVB)과의 협업이 굉장히 중요하다. 상황이 좋아지면 지난해 추진하려고 했던 미디어 팸투어를 GVB의 협찬을 받아서 진행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열린 서울국제관광전에도 GVB와 함께 부스 이벤트도 계획했다. GVB가 한국 여행객들을 위해서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면 더 츠바키 타워에서도 기꺼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글∙사진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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