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태국은 연중 언제 어디서든 무엇인가를 기념하는 축제의 나라다. 지역마다, 시기마다 다양한 축제들이 가득하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그만큼 축제는 관광산업은 물론 문화교류 발전에 큰 역할을 하며 지역 문화와 특산물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여러 나라들은 자국의 지역 축제들이 세계적인 무대에서 주목받는 것을 선망한다.
각국의 축제들의 매력은 매년 세계에서 경쟁력있는 축제를 발굴해 시상하는 피너클 어워드와 아시아 지역의 축제 품질 향상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아시아 도시 축제 컨퍼런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올해는 태국 파타야에서 열렸다.
한국인들에게 인기 관광국인 태국에서도 파타야는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다.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에서 다양한 액티비티와 휴양을 즐길 수 있고 각종 명소들로 관광도 가능하다. 물론 문화 요소로 빼놓을 수 없다. 파타야 국제 음악 축제 등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권위있는 축제도 많이 열린다.
27일 행사 개막 당일 태국정부관광청의 추윗 시리웻차꾼 동아시아지국장(MR. Chuwit Sirivajjakul)을 만나 파타야 그리고 태국 축제의 경쟁력과 향후 문화마케팅에 대해 들어봤다.
▲추윗 시리웻차꾼 (MR. Chuwit Sirivajjakul) 태국정부관광청 동아시아 지국장
Q. 이번에 후원하는 2024년 피나클 시상식 그리고 아시안 축제 도시 컨퍼런스가 파타야에서 개최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A. 태국 관광청과 세계축제협회(IFEA), 파타야시는 이전에도 여러번 업무를 함께 진행했고 성공적으로 끝낸 바 있다.
파타야는 태국에서 대표되는 축제 도시다. 최근에는 세계연날리기 축제도 했고 재즈 페스티벌과 송크란 축제 등 크고 작은 유명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파타야는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고 엔터테인먼트 나이트 라이프, 자연 등 여러 가지 관광객들을 흡수하고 끌어모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송크란 축제가 올해도 역시 파타야에서도 크게 열리고 한국과의 교류도 계속 얘기가 진행 중이다.
▲개막식에서 환영사 중인 시리웻차꾼 지국장
Q. 세계적인 축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태국의 축제들은 어떤 것이 있나.
A. 태국은 연중 다양한 축제로 가득하다. 그중에서 꼽자면 우선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행사는 4월의 송크란 축제(Songkran Festival)를 들 수 있다. 태국의 새해를 기념하는 대표적인 축제로 매년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리며, 물총 싸움과 함께 물로 자신과 주변을 정화하는 전통에서 유래됐다.
유네스코의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됐을 정도로 그 정통성을 인정받았다. 도시마다 송크란 개최 기간이 다른데 파타야의 경우는 4월 19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태국 전역마다 날짜를 조금씩 조정해 한달 동안 송크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지방정부들과 협의하고 있다.
송크란과 견줄 수 있는 또다른 중요한 축제는 11월의 러이 끄라통 (Loi Krathong)이다. 태국 사람들에게 있어 강은 중요한데 작은 배 모양의 끄라통을 만들어서 강물에 띄워 소원을 빌며 강의 신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축제다.
Q. 축제와 관광이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어떤 홍보 전략을 세우고 있나.
A. 태국정부는 올해 5개의 소프트 파워(5F) 즉 푸드, 패션, 필름, 파이팅, 페스티벌 (Food, Film, Fashion, Fighting, Festival)을 큰 홍보 테마로 삼고 있다.
그중 하나인 페스티벌은 이번과 상당히 연관있다. 단지 축제뿐만이 아니라 축제에 와서 사람들이 먹는 음식, 여러 가지 문화 같은 것을 같이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관광 산업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가령 태국 대표 축제인 송크란과 러이끄라통 외에도 또 지역별로 피타콘 아니면 찹쌀 밥 축제 등 여러 지역별 축제도 같이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래서 페스티벌은 딱 축제 행사 하나만 홍보한다고 한정 짓기는 어렵고 그 안에는 음식이나 운동같은 스포츠하고도 관련돼있다.
그밖에 한국의 프로배구 팀에 지금 태국 선수가 3명이 뛰고 있는데 해당 교류도 소프트파워 전략의 일환이 될 수 있다.
Q.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됐던 한국의 충남 보령, 진주 등과 협업을 이야기 한 바 있는데.
A.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태국 정부는 소프트 파워(5F)를 슬로건으로 홍보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로 문화와 전통을 관광하고 접목시켜서 홍보를 하고 있다. 한국과는 충남 보령의 머드 축제와 태국의 송끄란 축제가 2년 전부터 MOU를 맺어 보령의 머드 축제가 태국 송크란 축제에 참가하고 또 태국 송크란 축제에서 보령 머드 축제의 홍보를 이어오면서 올해도 동일한 활동의 계획을 하고 있다.
올해도 다음 달인 4월에 있을 태국 송크란 축제와 보령 머드 축제에 각각 참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Q. 태국은 다양한 콘셉트의 여행이 가능한 국가다. 동남아의 다른 지역과 비교했을때 태국 여행의 매력은 무엇인가.
A. 태국은 다른 동남아시아의 경쟁 국가들과 비교해 문화적으로나 자연적으로나 축제나 여러 인프라들이 잘 구축되어 있고 또 제일 중요한 것은 태국 관광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환대 정신이 높은 이유로 방문객들이 많이 더 온다고 생각한다.
보다 많은 방문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관광업계에 계신 분들에게 좀 더 퀄리티가 높은 서비스 마인드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2019년에는 전 세계 관광객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3900만 명이 좀 넘게 방문을 했었고 작년에는 2800만 명이 태국을 전 세계에서 방문했었다.
현재 기준으로 600만 명의 외국인들이 방문을 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올해는 35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인의 경우 현재까지 40만 명이 조금 안되지만 올해 말까지 태국 관광청은 180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은 작년에 탑 3 안에 들었던 시장으로 올해도 상위권에 랭크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태국 파타야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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