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팩트] 여행마스터 vs 전임 대표 날선 진실 공방··· 사실 아닌 보도 및 루머 강력 대응까지 번져
2019-09-10 15:43:27 , 수정 : 2019-09-10 16:04:19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하나투어, 모두투어와 경쟁하는 제3의 여행 홀세일 기업을 표방하며 의욕적으로 출발한 (주)여행마스터의 전임 대표 김모 씨가 미승인 주식거래로 정직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창립한 여행마스터는 최근 영업부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 회사와 관련해 각종 악성 루머까지 퍼지며 여행산업계에서는 우려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사실 확인을 위해 10일 오전 여행마스터 본사를 방문해 여행마스터 측의 의견을 들었다. 또 김모 전 대표와는 전화 통화로 여행마스터의 주장에 반박하는 의견도 담았다.  

 

여행마스터 "미승인 주식 거래, 정직 처분 내렸다"

 

여행마스터 관계자에 따르면, 김모 전 대표가 여행마스터 김모 회장으로부터 무상증여된 주식을 미승인된 거래를 통해 부적절한 금전적 이익을 취했는데 그것이 드러나 윤리적으로 문제삼아 정직 처분을 내렸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인사위원회를 열어 김모 전 대표가 소명할 기회도 제공했다. 


또 정통한 관계자는 업계 전문지를 비롯해 일부 기자 및 호사가들이 정확하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들리는 소문 만으로 기사를 내보내거나 루머를 확산하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여행마스터 관계자는 본지의 취재 도중에도 "사실과 다른 기사를 쓴 매체에 정정 보도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티티엘뉴스의 취재에 응한 임홍재 여행마스터 대표(사진 우측)와 맹주호 이사
 

 

 

김 전 대표 "구조조정 회사 매각 반대한 대주주 횡포"

 

반면 김모 전 대표의 주장은 달랐다. 그는 "자신은 업무와 관련하여 금전적인 불미스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전적인 이익에 관해서는 “자신이 받았어야 할 돈을 정당하게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모 전 대표는 "자금출납과 관련해서는 대주주측 및 재무본부를 통해 위임했고 직접 관할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특히 김모 전 대표는 "회사의 구조조정을 요구하는 대주주측의 의견에 반대하자 협박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분쟁 해결을 위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건은 구조조정과 회사 매각을 반대한 자신을 음해하는 대주주의 횡포라고 항변했다.

    


▲ 9월11일에 열 계획인 (주)여행마스터 주주총회 공고, 대표이사 해임건과 선임건이 안건으로 올라와있다.

 

한편 여행마스터는 9월 11일 주주총회를 열어 정식적인 절차에 따라 대표 해임후 신임 대표(대행)를 임명할 예정이다. 신임 대표는 이종진 항공본부 본부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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