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대한민국의 100배가 넘는 캐나다에서도 두번째로 면적이 넓은 온타리오주는 한국인들에게 인기있는 여행지들을 품고있다. 

온타리오주 자체로도 대한민국의 10배가 넘고 20만 개가 넘는 호수를 가진 물의 대지이기 때문에 곳곳마다 볼거리가 가득하다. 온타리오주 이름도 선주민 언어로 '반짝이는 물'이란 뜻이다.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부터 최대 도시이자 경제 중심지인 토론토, 수도 오타와, 천섬의 절경까지 볼 수 있는 킹스톤, 청정 자연 휴양지 무스코카, 그리고 아름다운 단풍 명소로 손꼽히는 알곤퀸 주립공원 등 순수한 캐나다의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캐나다관광청은 온타리오 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는 ‘온타리오 서클 루트(Ontario Circle Route)’를 추천한다. 최근 방영된 <돌싱포맨 캐나다 특집>에도 소개되었던 루트로 토론토에서 출발해 세련된 도시, 경이로운 대자연, 랜드마크와 미식 등 개성넘치는 테마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매력적인 여행 코스다. 

토론토 ⓒDestination Ontario

토론토 Toronto

온타리오 서클 루트는 한국에서 대한항공이나 에어캐나다 직항으로 도착할 수 있는 토론토에서 시작하는 것이 무난하다. 토론토는 캐나다 도시 생활 문화의 중심지로 캐나다의 다채롭고 활기찬 대도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토론토의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인 ‘CN 타워’, 1,300만 점 이상의 예술, 문화, 자연사 소장품을 갖춘 캐나다 최대의 박물관인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과거 위스키 양조장이었던 장소가 문화, 예술, 레스토랑, 카페 등을 동시에 어우르는 감각적인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 캐나다와 캐나다의 랜드마크들을 귀엽게 축소해 놓은 ‘리틀 캐나다’, 토론토의 다양하고 재미있는 식문화를 만날 수 있는 ‘켄싱턴 마켓’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무스코카 Muskoka

무스코카_Killarney Mtn Lodge_ⓒDestination Ontario

토론토에서는 단 2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는 무스코카는 자연 그대로의 맑고 깨끗한 호수, 고요한 숲, 화강암 지형 등을 품고 있다. ‘온타리오의 별장’이라고도 불릴만큼 캐나다는 물론 헐리우드의 셀럽들도 자주 찾는 대표적인 휴양지다.고급 리조트, 아늑한 산장, 가족 친화적인 별장 등의 숙소가 호숫가를 따라 자리해 캐나다의 청정 자연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돌싱포맨 캐나다 특집의 배경이 되었던 무스코카의 헌츠빌(Huntsville)은 사랑스러운 풍경과 평온함을 자랑한다. 호숫가를 따라 아름다운 트레일, 카누 타기, 증기선 타기, 낚시 등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인기스폿이다. 

알곤퀸 주립공원 Algonquin Provincial Park

알곤퀸 주립공원_ⓒDestination Ontario

무스코카 지역의 대표적인 휴양 마을인 헌츠빌과는 단 1시간 거리에 있는 알곤퀸 주립공원은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주립공원이다. 

2400여 개 이상의 호수, 약 1200km에 달하는 강, 10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다.  24종의 낙엽수가 뿜어내는 붉은 단풍이 인상적인 가을 시즌이면 호젓한 자연 속 트레일에서의 하이킹, 단풍을 배경으로 한 카누 타기, 캠핑과 야생 동물을 관찰하기 등 야외 액티비티 활동지로 제격이다.

오타와 Ottawa

오타와_ⓒ유운상

캐나다의 수도이자 정치 문화 중심지로서 역사적 문화적 명소들로 가득한 오타와는 동시에 현대적인 도시의 면모도 보여주는 매력적인 곳이다. 오는 5월 오타와의 상징인 튤립축제가 열리며 국회의사당 앞에서 캐나다의 봄을 느낄 수 있다. 가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리도 운하’를 따라 주황색과 노란색의 단풍나무가 쭉 이어져 오타와 시민들이 카누, 카약, 자전거를 타는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킹스턴 Kingston & 천 섬 Thousand Islands

천섬_ⓒDestination Canada

킹스턴은 1841년부터 1844년까지의 캐나다 연합 첫 수도였던 곳으로, 역사적인 건축물과 유서 깊은 역사를 가진 곳이다. 온타리오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 마켓인 ‘킹스턴 퍼블릭 마켓’,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감옥인 ‘킹스턴 교도소’ 등을 만날 수 있다. 현재는 감각적인 숍과 갤러리들을 만날 수 있다. 

킹스턴 근교이자 세인트 로렌스 강의 시작점에 위치한 천 섬은 부호들과 유명인들의 별장지로도 유명하다. 천 섬이 유명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볼트 성’. 하트 모양의 섬 위에 아내를 위해 20세기의 호텔 재벌로 알려진 ‘볼트’가 지은 성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안타깝게도 준공 직전 아내가 세상을 떠났다는 가슴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현재는 아름다운 정원과 120 여개의 방을 가진 멋진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천 섬만이 가진 독특한 풍경을 완성한다. 천 섬을 둘러보는 킹스턴, 가나노크, 락포트 등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투어가 인기다.

나이아가라 폭포 Niagara Falls

나이아가라 폭포_ⓒ유운상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온타리오 서클 루트의 하이라이트이자 대미를 장식할 수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와 미국 뉴욕 주의 국경에 위치로 특히 캐나다 쪽에서 바라보면 높이가 무려 53.6m의 말발굽의 모양을 갖고 있어 말발굽 폭포(Horseshoe Falls)로 불린다. 

가을 시즌이면 나이아가라 주변의 나무들은 주황색, 노란색, 황금색으로 찬란히 물들며 아름다움은 절정을 향해 내닫는다. 거대한 폭포에 더 가까이 가고 싶다면 바로 눈앞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수를 마주할 수 있는 ‘나이아가라 시티 크루즈’도 타보자. 더불어 상공에서 푸른 폭포수를 향해 날아가는 듯한 ‘와일드플레이 짚라인’ 체험, 나이아가라 폭포 뒤에서 이색적인 각도에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저니 비하인드 더 폴스’를 선택하면 관광의 묘미를 더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