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욱소장의 여행업트렌드▶ 소규모 여행사의 마케팅 비법 13
2018-09-20 11:47:51 , 수정 : 2018-09-20 11:57:15 | 욱소장

[칼럼] 욱소장의 여행업트렌드▶ 소규모 여행사의 마케팅 비법 13

 

13. 플랫폼 쇼핑을 하자.

 

사람들은 유행을 쫓는다. 소위 힙하고 핫하다는 곳에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몰린다.

마케팅도 마찬가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핸드폰을 이용한 모바일 마케팅이 대세가 되면서 온라인 광고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이제 마케팅의 필수가 되었다. 십 수년 전 네이버 키워드 광고라는 플랫폼이 등장했을 때만 해도, 아는 사람도 드물었고 할 줄 아는 사람도 많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초창기 진입했던 사람들은 높은 광고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네이버 지식쇼핑, 페이스북 광고, 유튜브 광고 등등 그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이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오프라인 광고보다는 대부분 온라인 광고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관심을 가지고 찾아봐야 하는 광고 플랫폼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네이버 키워드 광고에 지식쇼핑,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거기다 유튜브까지. 모든 곳에 다 광고를 진행하면 좋겠지만, 소규모 여행사에서 그 정도의 마케팅 비용을 지불할 수는 없다. 그리고 온라인 마케팅 전문 인력을 둘 수 없는 소규모 여행사에서 모든 플랫폼의 광고를 관리하는 것도 불가능 하거니와 대행사를 통한다 하더라도 그 비용과 효율성 측면에서 절대 추천하는 방법은 아니다. 또한 온라인 광고 시장 자체가 레드오션이 된 현 상황에서 대형여행사나 글로벌 OTA들과 같은 플랫폼 내에서 정면승부를 하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방법이다.


그렇다면 소규모 여행사의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할까?


마케팅 채널에 대해서도 틈새를 찾아야 한다. 모두가 유튜브가 대세라고 할 때는 이미 그 채널은 레드오션일 확률이 높다. 과거 네이버 키워드 광고가 대세이던 시절, 초창기에 진입했던 사람들 외에는 광고대비 높은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물론 후발주자로 시작했다고 해서 효과를 보지 못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분명 후발주자지만 효과를 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초기에 시작했던 사람보다 성공확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자명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성장 가능성이 큰 플랫폼을 초기에 진입해서 자리를 잡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요즘은 플랫폼이 난립하고 있다. 소위 플랫폼 과잉의 시대다. 생성 초기의 플랫폼들은 가입자 유치와 홍보를 위해 광고비나 커미션을 낮춰서 광고주나 콘텐츠 제공자들을 유인한다. 이런 곳들은 광고주나 콘텐츠 제공자들의 성공이 자신의 성공과 맞물리기 때문에 훨씬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광고를 노출해 준다. 이런 곳에 광고를 하거나 상품을 판매한다면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다양한 방식을 실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그 플랫폼이 성장성이 높은 플랫폼이라면, 초기 진입자로서의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게 된다.


물론 성장 가능성이 큰 플랫폼인지를 알아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하지만 대형여행사와 글로벌 OTA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러한 틈새를 찾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소규모 여행사라면 대형여행사나 OTA들과 정면승부를 할 수 없다. 이미 대세라고 불리는 플랫폼들은 이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틈새를 찾아야 한다.

 

물론 나만의 획기적인 콘텐츠를 가지고 있어서 차별화가 확실하다면 경쟁력이 있겠지만, 그런 요소가 많지 않다면 플랫폼 쇼핑을 해보자. 플랫폼 과잉의 시대인 만큼 좀 더 나에게 맞는 곳을 찾아 마케팅을 한다면 좀 더 높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광고를 할 곳도 넘치고, 상품을 팔 곳도 넘친다. 이럴때 가장 비싼 전광판만 쳐다보며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 사람들의 시선이 머무르는 곳은 무궁무진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면 이런 틈새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모두가 유튜브, 지마켓, 네이버 오픈마켓을 쳐다볼 때, 오히려 새로운 곳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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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은 당사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정리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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