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욱소장의 여행업 트렌드 ▶ 소규모 여행사의 마케팅 비법 25
25. 영업은 화려하지 않다.
2019-03-02 19:00:34 , 수정 : 2019-03-06 12:02:56 | 욱소장

[티티엘뉴스] 욱소장의 여행업 트렌드 ▶ 소규모 여행사의 마케팅 비법 25


25. 영업은 화려하지 않다.


‘마케팅’과 ‘영업’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명확히 구분 짓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마케팅은 뭔가 화려하고 있어 보이는 반면, 영업은 투박하고 멋없는 업무인 것처럼 느끼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실제 영업 업무를 하는 사람 중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영업 한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꽤 있다. 왠지 영업은 아쉬운 소리 할 것 같고 지인을 팔아 돈 버는 사람처럼 느껴지나 보다.


‘마케팅’과 ‘영업’을 구분한다는 것 자체가 좀 무의미 하긴 하지만, 굳이 나눈다면 이렇게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마케팅은 미래를 얘기하고, 영업은 현실을 얘기한다고.

 

일반적으로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미래를 암울하게 생각하지는 않을 테니 미래를 이야기 할 때는 희망이 생기고 재미있다. 특별히 악재를 대비하는 것이 아닌 이상, 마케팅 활동을 통해 매출이 늘어나는 사업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재미있을 수밖에 없다. 온라인 마케팅이 대세가 된 시대이기 때문에 책상에 앉아 온라인 채널을 관리하고 멋진 문구나 이미지를 만들어 올리는 등의 활동은 재미있고 화려해 보인다.

 


하지만 영업은 다르다.


고객을 대면하고 응대하고 관리하는 것이 영업이고, 그렇기 때문에 책상에 앉아 있을 시간이 별로 없다. 끊임없이 발품을 팔아야하기 때문에 날씨와 싸워야 하고, 고객을 대면하고 응대하기 위해 미소를 늘 장착해야 한다. CS 업무가 분리되는 추세지만, 소규모 여행사에서 CS를 별도로 관리할 수 있을까? 결국 고객을 대면하는 영업사원(사장)이 CS 업무도 대응해야 한다. 즉, 영업은 늘 현실이고 귀찮고 멋없는 업무일 수밖에 없다.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마케팅과 영업 양쪽 모두 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행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온라인 마케팅 쪽에 힘을 싣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점점 기존의 영업 인력을 경시하거나 영업 쪽 인력을 줄인다.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명분하에 사장 역시 책상에 앉아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는 시간을 늘린다.

하지만 생각해 보자. 지금의 여행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오프라인 영업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고객을 대면하고 응대하고 관리하는 것은 재미없지만 꼭 해야 되는 일이다. 그리고 마케팅 활동을 잘 해서 미래의 고객이 현재의 고객이 되었을 때, 그 고객을 대면하고 응대하고 관리하는 것 역시 영업의 영역이다. 기존 고객의 재 구매를 유도하는 것 역시 영업의 영역이 훨씬 크다.

 

영업은 화려하지 않다. 재미없고 귀찮으며 멋도 없다.


하지만 영업이 모든 활동의 기본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오프라인 영업이 기본이고, 그것을 온라인 마케팅이 뒷받침을 해 주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 어느 쪽이 더 중요한 부분인지는 당신이 더 잘 알 것이다.


글 : 욱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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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은 당사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정리=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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